오늘(7월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어요. 신현송 한은 총재는 최근 2주 사이 세 차례나 공개석상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거든요. 배경에는 원/달러 환율 1500원대 고착화가 있어요.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환율은 이달 초까지 19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후 두 번째로 긴 기록입니다. 미국 연준(Fed)도 최근 FOMC에서 4연속 금리 동결을 유지하면서도 연내 인상 신호를 내보냈고, 유럽·일본도 금리를 올리며 전 세계가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오늘 금통위 결과가 발표되면 이후 가계·기업 대출 이자, 예금 금리까지 연쇄적으로 움직이니까, 이 결과 꼭 챙겨두세요.
오늘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변동금리 대출자예요.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에 따르면 한은이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2022년부터 4년째 역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 금리 역전이 원/달러 환율 1500원대 고착화의 핵심 원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는 이중고가 예상돼요. 이미 고환율로 수입 원자재 비용이 오른 상황에서 대출 이자까지 상승하면 경영 부담이 가중되거든요. 개인투자자들은 이미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서, 이달 들어 15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이 9억 7,935만 달러에 달하며 국내 변동성 시장을 이탈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요. 이 구조적 변화가 내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부터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반도체 장비 최강자 네덜란드 ASML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어요. 한국경제에 따르면 ASML은 매출·순이익·주당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2026년 순매출 전망치를 기존 360억~400억 유로에서 430억~450억 유로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또한 생산 능력 확대 계획도 함께 발표했어요. 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 수요 급증이 반영된 결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다만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소폭 하락하고 빅테크주가 상승하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는데, 이는 ASML 호실적의 과실이 단기적으로 장비 업체에 먼저 반영될 수 있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풀이돼요. 코스피가 전날 6.37% 급락해 6820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 방향은 국내 증시 회복의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어 이 흐름은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